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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하여 대하지 말라

쿠노Koonoh 2021. 3. 7. 19:50

내 형제들아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너희가 가졌으니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말라” (야고보서 21)

 

우리 근대역사의 삼일절은 자유와 독립을 부르짖은 날입니다. 삼일절의 독립선언문에 서명한 33인의 민족대표 가운데는 기독교인이 16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민족의 독립을 위한 기독교계의 열망이 얼마나 강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삼일운동은 자유를 억압하는 세력에 대한 항거의 피맺힌 절규였습니다. 그로써 대한민국은 일제의 억압을 물리치고 해방을 맞았습니다. 나라의 발전과 더불어 기독교 또한 외형의 놀라운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그것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대단합니다.

 

벌써 해방 후 76년을 맞는 해가 되었습니다. 국제통화기구(International Monetary Fund)에서 20204월에 발표한 세계경제자료(World Economic Outlook Database)에 의하면, 한국의 세계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 순위가 9위로서 201912위에서 상승한 것입니다. 한국 교회의 상황은 또 어떻습니까?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8년 한국의 종교 현황>은 종교인구 1위가 기독교(45%)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세계선교협의회, KWMA>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에 파송된 한국인 선교사가 2019년 말 현재 28,000여 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것도 과연 놀랄 만한 일입니다.

나라와 교계가 그토록 발전하는데도 불구하고 병행하여 나타나는 문제는, 빈부 계층의 격차와 개인적인 차별의 사안입니다. 빈부와 차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생활의 안정과 마음의 평화가 이루어지기는 어렵습니다. ‘1% 부유층에 전 세계 자산 48% 편중’ “세계 부유층의 1%가 세계의 자산 중 절반 가까이 가지고 있는 반면에, 가난한 하위 50%는 세계 자산의 단 1%만 갖고 있다라고 합니다.(Global Wealth Report 2014 by Credit Suisse, from the Guardia)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하는 한국경제의 상황도 심각합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발간한 <2017년까지의 최상위 소득 비중>에는 기준 상위 10% 집단의 소득 비중이 50.6%로 절반을 넘었다고 합니다. 교회도 불균형의 문제를 벗어날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그 모든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이 필요합니다. 본문에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가졌으니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말라.”라고 말했습니다.

예배당에 금가락지를 끼고 아름다운 옷을 입은 사람이 들어오고 또 남루한 옷을 입은 가난한 사람이 들어왔을 때, 당신은 어떤 마음과 태도로 그들을 각기 대할 것입니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공평하게 대해야 하는데, 과연 그렇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까? 그렇게 못하고 차별하여 사람을 대한다면, 그것은 악한 생각으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고백하자면, 악한 생각의 판단을 하는 게 사실입니다. 선물 한 누군가를, 평온히 자연스러운 태도로 대하지 못한다면, 악이 게재되어 있다는 표시입니다.

예수님께서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지켜져야 할 최고의 법입니다. 따라서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면 그것이 곧 죄를 짓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의 형벌을 면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명심할 것은, 하나님이 세상에서 가난한 자를 택하여 믿음에 부요한 자로 만드셨다는 사실입니다. 작고 연약하고 못된 야곱을 택하여 선민 이스라엘의 복을 받게 하셨습니다. 가난한 목수 요셉을 택하여 마리아를 통해 세상에 메시아가 탄생케 하셨습니다.

 

사람들이 받을 영원한 복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생명입니다. 영생을 얻은 사람은 기쁨과 감사와 평화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삽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최고의 목표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 것입니다. 구약 성경에서 누누이 말하는 핵심은, 여호와 경외와 더불어 공평 정의의 실행입니다. 믿음에 부요한 그리스도인은 이웃과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202137, 예수제자원 예수제자교회 Koonoh쿠노 오호택 세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