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설교

바른길로 인도할지니라

쿠노Koonoh 2022. 5. 1. 15:33

내 아들아 너는 듣고 지혜를 얻어 네 마음을 바른길로 인도할지니라” (잠언 2319)

 

젊은이를 보며 안타까움을 토로하는 어른의 말을 흔히 들을 수 있습니다. 어른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던 젊은이가 어느새 어른이 되었습니다. 어른이 된 그는 자기가 어렸을 때 들었던 한탄의 말을 다시금 젊은이에게 되풀이합니다. 하하, 이 얼마나 재밌는 상황의 연속인가요! 결국 어른이나 젊은이 모두 하나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참된 지혜를 얻으면 인생의 올바른 길을 걸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율과 인격 교육이라는 명분으로 자녀 징계를 금기시하는 현실이 되었으니, 크게 염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른의 말이라고 해서 모두가 옳지만은 않습니다. 어른이라고 누구나 훌륭한 인격자는 아닙니다. 따라서 모든 사람은 그리스도의 교훈을 받으며, 하나님께 순복해야 합니다. 그러면 누구라도 올바른 사람이 될 수 있고, 그들 사이에 존경과 질서가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성경에는, 아이를 훈계하라고 말했습니다. 때에 따라 회초리를 사용하더라도 아이에 대한 훈계는 꼭 필요합니다. 아이의 종아리를 아프게 하여 잘못을 깨우쳐 고치게 함으로써, 그 영혼을 음부(陰府)에서 구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격은 스스로 성숙하기도 하지만, 훈육이 적절히 가해져야만 그릇된 길로 탈선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지옥을 향해 가는 자식을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자식을 위한 징계 운운하면 비정상적인 부모의 자식 학대 경우를 들어 반론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 그런 얘기를 하자는 뜻이 아닙니다. 아들의 마음이 지혜로우면 부모의 마음이 즐겁겠고, 자식이 정직하면 부모가 유쾌해질 것입니다. 진심을 기울이고 고락을 함께 하는 부모라면, 자식에게 애타는 교훈과 질책을 마다할 수 있겠습니까? 성년이 될 때까지는 자식의 삶을 바른길로 이끌기 위한 부모의 노력이 꼭 필요합니다. 요즘 일각의 무책임한 미성년 교육 정책이 개선되어, 부모 자녀의 사이를 가깝게 한다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은 대개 물질적 부자가 되기를 열망합니다. 따라서, 좀 과도한 말이지만, 어떻게 해서든 남을 이기고 부자가 되라는 게, 많은 부모가 자식에게 거는 기대입니다. 배임, 횡령, 사기 등 어떤 불의를 저질러도 일확천금만 한다면, 교도소 행차를 불문하고 칭송하니,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세상이 된 듯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는, 죄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항상 여호와를 경외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죄인의 형통을 부러워합니다. 그들은 여호와를 경외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선악 양쪽의 길에서 어디를 선택할 것이냐는 여호와 경외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희망적인 장래가 보장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혜롭게 인생의 정로(正路)를 행하라는 게 본문의 뜻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인생의 지혜를 얻은 자입니다.

불의하게 부자가 되려는 자들의 특성은 이러이러합니다. 그들은 술을 즐겨하고 고기를 탐하는 이들과 사귀며, 잠자기를 좋아합니다. 또한 부모의 말씀을 듣지 않고 부모를 홀대(忽待)합니다. 진리, 지혜, 훈계, 명철을 샀어도, 자기 것으로 삼지 않고 되팔아버립니다. 잘못된 사람들이 즐겨하는 행동거지가 여기에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육신의 소욕(所欲)을 따르며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자는 짐승과도 같습니다. 그들에게는 인간의 고상한 덕목이 필요치 않습니다. 그들은 철없는 어린아이가 멀쩡한 고무신을 가져다 엿 바꾸어 먹듯이, 어리석은 행동을 합니다. 불의와 정욕에 사로잡혀 영혼의 구원과 예수 믿음을 배반한다면, 그 인생에는 아무런 희망이 없을 것입니다.

 

자식에게는 부모의 훈계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훈계를 따르는 자식을 통해서 부모는 즐거움과 희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본문은, 여호와를 경외하면서 지혜, 정직, 의를 따르고 부모에게 효도하라는 교훈입니다. 그 과정에서 죄인의 형통함을 부러워 말고, 육신의 향락을 위해 사는 자들과 사귀지 말며 부지런히 살라는 내용입니다. 이 교훈을 따르는 현명한 자녀로, 성공하기를 간곡히 당부합니다.

 

(202251, 예수제자원 예수제자교회 Koonoh쿠노 오호택 세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