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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이 닥칠 것이라

쿠노Koonoh 2022. 5. 29. 16:29

KM_Job2720_220529.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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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이 물 같이 그에게 닥칠 것이요 폭풍이 밤에 그를 앗아갈 것이며” (욥기 2720)

 

욥은 친구들과의 논쟁을 끝내면서, 자신의 순결을 강조하였습니다. 악인은 결국 파멸에 이를 것임을, 그는 또한 확실하게 언급하였습니다. 사람의 욕심은 어떻게든 황금 덩이를 만져보고 싶어 합니다. 육신의 그런 욕망을 위하여 전능자의 큰 은혜를 저버리는 게, 악하고 어리석은 인생입니다. 악행은 일시적으로 자손을 번성케 할 수 있으나, 영혼을 살리는 참된 삶으로 이끌지는 못합니다. 욥은 악인의 비참한 결말을 소상히 밝히면서, 순결한 자의 희망을 확신했을 것입니다. 죽음에 이르러 후회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도록, 욥의 경고를 듣는 게 어떨까요?

 

본문에서 악인의 결말에 관한 여러 내용이 주는 통일된 주제는, ‘허무하게 금세 사라져버릴 허상입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누구나 이해하고 긍정할 만한 쉬운 일이지만, 욕심으로 눈이 어두워지면 올바른 판단력을 잃는 게 사람의 약점입니다. 사탄은 사람을 어리석게 만들려고, 교묘한 방법으로 집요하게 공략합니다. 이 함정에서 벗어나려면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성령의 눈으로, 자기의 생각을 교정해야 합니다.

칼을 위한 번성은 결국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세계는 지금,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허덕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무자비한 살상을 저지르고, 전쟁이 자기 뜻대로 전개되지 않자, 그들은 핵무기를 사용하겠다고 위협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외국 군대가 그 싸움에 공식적으로 아직 가담하고 있지는 않지만, 여차하면 참전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러시아가 핵을 사용하면, 우크라이나를 돕는 미국이나 EU도 가만히 있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거기서 나타나는 결말은, 칼이 칼을 부르는 피차 파멸입니다. 사탄은 그렇게 되기를 바랄 것입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한 세계인의 건강 문제는 너무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알파, 베타, 델타, 오미크론, 스텔스 오미크론 등으로 다양한 변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백신과 치료의 연구개발을 계속하는데도 바이러스가 완전히 소멸하기는커녕 자꾸 번져나가니, 도대체 이를 어찌해야 하나요? 절망할 수밖에 없는, 이 세계의 현실입니다. 슬피 탄식하며 소리를 질러도, 당장 어쩔 도리가 없는 게 질병의 재앙입니다. 그럴수록 사람은 전능자 하나님을 찾아야 하는데, 도리어 그리스도를 조롱하니 어찌 희망을 말할 수 있으리오.

악인들은 곧 죽게 될지라도, 재물을 쌓고 사치하는 데만 급급해합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자신이 얻은 것들을 제대로 사용하지도 못할 것입니다. 악인이 이룬 소유를 무죄한 의인이 누리게 된다는 게 세상의 오묘한 상황입니다. 그렇게 되도록 사람이 의도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하신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이런 원리를 두고서 하나님의 무자비한 처사라고, 항변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다라고 표현했으나, 사실 그것은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인생이 스스로 겪을 수밖에 없는당연한 길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초막에서 살더라도 그곳을 천국처럼 만듭니다. 반면에 그리스도를 배척하는 사람은 화려한 집을 가졌어도, 그곳은 불의와 악을 도모하는 사탄의 거주지가 됩니다. 그들은 거기에 누워있어도 더는 평안의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잠이 들었다가 눈을 뜰 때는 언제나 모든 게 허전합니다. 하나님 없이는 그토록 불안하고 허무하며 가치 없는 불쌍한 인생입니다. 그들에게는 깊은 두려움이 항상 따라붙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낙엽이 구르는 소리만 들어도 두려움에 몸을 움츠립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하나님이 생명을 부르시면 변명도 하지 못한 채 떠나가야 합니다. 뛰어난 두뇌로 우주의 신비를 설파한 어떤 이의 글을 읽으며 감탄했으나, 그는 신앙이 없어 보였으므로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구주이심을 믿든지 말든지, 누구나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습니다. 두뇌가 총명하여 일찍부터 많은 실력을 쌓고, 남보다 높게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제아무리 똑똑해도 생사화복을 스스로 주장하지는 못합니다. 또한 그들은 불안한 인생을 보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남들 보기에 지극히 불행한 욥이었지만 영적으로 순결했기에 그는 한없이 평안했습니다.

 

(2022529, 예수제자원 예수제자교회 Koonoh쿠노 오호택 세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