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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서 본 것

쿠노Koonoh 2023. 1. 1. 14:21

나는 내 아버지에게서 본 것을 말하고 너희는 너희 아비에게서 들은 것을 행하느니라” (요한복음 838)

 

오늘은 새해의 첫날로서 첫째 주일입니다. 새로운 시작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믿음의 주님이신 그리스도를 올바로 아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대인들 가운데도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아직 주님의

참 제자가 되지 못한 상태에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올바로 알고 그의 교훈을 받으며, 그와 더불어 영적인 교류를 유지해야 합니다. 그러면 영혼의 참 자유를 누리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를 통해 하나님 아버지를 만나고, 하나님 안에서 자유인이 되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는 자기를 아는 일입니다. 델포이의 아폴로 신전에 새겨져 있는 너 자신을 알라라는, 문구는 모든 사람에게 중대한 철학적 명제입니다. 이 명제는 당연하고 훌륭하지만,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과 결과는 가지각색입니다. 방법이 달라도 결과만 같다면 괜찮겠지만, 방법이 다르고 결과가 같은 구원의 길은 세상에 없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사람의 구원을 위하여 예수 이름 외에 다른 이름을 주시지 않았다라고 사도행전 412절에 확실히 증언했습니다. 자기를 알면 세상살이의 모든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메시아를 기다려왔습니다. 그들은 지금 자기들 앞에 나타난 메시아를 만났으므로 그의 제자가 되어야 했습니다.

예수를 성인이요 훌륭한 선생으로 여겨 따르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예수의 참 제자가 되어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예수께서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 말에 거하면이라는 말은, ‘예수님의 교훈을 따라서 살면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면 진리를 알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완전한 진리는 오직 하나님 한 분뿐입니다. 예수의 교훈을 따라 살면 진리이신 하나님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가리켜 길과 진리와 생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하나님 아버지께 이르는 길일 뿐 아니라, 예수님이 곧 하나님이라는 뜻이 됩니다. 그리스도의 교훈이 주는 핵심은, 구원자 예수의 존재 이론입니다.

참 진리가 하는 일은, 영혼을 자유롭게 해주는 것입니다. 자유를 얘기하면 대개 사람들은 본문의 유대인들이 말한 것처럼, 자기들이 자유롭게 사는데, 무슨 자유가 또 필요하냐고 반문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인즉, 하나님 안에 살지 않는 한, 그는 죄의 종으로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죄 속에서의 자유라는 것은, 참된 자유가 아닌 불완전한 자유입니다. 참 자유는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거하는 삶입니다. 사람에게 영원한 자유를 주시는 분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입니다. 예수께서 그런 얘기를 하셨으나, 유대인들은 도리어 의문을 제기하고 예수를 죽이려 했습니다. 그들은 육신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이었으나, 아브라함의 행위를 따르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육신의 명분이 아니라 행함의 믿음입니다.

사도 요한은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않는다”(요일 3:15)라고 했습니다. 진리를 말한 예수를 미워한 것은, 곧 예수를 죽이려는 것과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기어이 예수를 잡아 십자가에서 죽이고 말았습니다. 유대인이든지 아니든지, 사람은 두 부류로 나뉩니다. 하나님에게서 난 자들과 마귀에게서 난 자들입니다. 마귀의 목적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므로, 마귀에게 속한 자들은 예수를 대적하고 예수를 믿는 이들을 대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자신의 소속이 어디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구주 예수를 부정하고 불의한 삶에서 만족을 찾으려 한다면, 자신이 마귀의 수하에 속해 있음을 깨닫고 돌이켜야 합니다.

 

자식은 아버지를 닮게 태어납니다. 유전자를 이어받고, 생활하는 모습을 봄으로써 태도를 닮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 아버지와 본래 같은 분이므로, 아버지를 나타내고 아버지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어리석은 유대인들은 아버지를 보여달라고 예수께 요청했으나, 아들 예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본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면서 그리스도가 누구인지 모른다고 하지 말고,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도록 합시다.

 

(202311, 예수제자원 예수제자교회 Koonoh쿠노 오호택 세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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