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일보 승인 2025.04.17 17:57연동검은오롬에서 보는 제주시내. 봄으로 가는 들녘은 아직도 지난 가을을 붙잡은 늙은 억새풀이 꼿꼿하다. 반면, 철조망 너머 골프장의 누렇고 미끄러운 잔디는 대조적이다. 오라골프장은 제주도에서 처음 생긴 골프장으로 제주골프장들의 할아버지인 셈이다. 젊은 시절 우연한 기회에 연동 검은오롬도 이름도 모르며 올랐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 알고 보니 연동 검은오롬이었다.연동 검은오롬은 주차장이 따로 없어 도로 변에 옹색하게 주차해야 한다. 넓지는 않으나 시멘트 포장 길에 오롬 표지판이 있어 여기가 연동 흑악이 맞다고 생각들 뿐, 다른 표식은 없다. 좌측은 오라골프장, 우측은 오롬인데 작은 시내(川) 건너 오롬으로 갈 수 있는 짧고 작은 다리가 있어 다행이다. 입구에는 연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