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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청 매오롬 입구에 자리 잡은 표선리 도청오롬

삼다일보 승인 2025.03.06 17:37녹산장 길에서 본 매오름과 도총오롬. 서귀포시 표선리 해안 진모살(긴 모래) 백사장은 표선리 자랑일 뿐 아니라 제주도의 자랑이다. 표선리 바닷가에서 바라보는 백사장과 더불어 해안을 내려다보는 매오롬은 표선리의 랜드마크이다. 제주시에서 다소 멀지만 번영로는 제주에서 표선까지 이어주는 4차선 도로이다. 그래서 일찌감치 표선리 바닷가에는 호텔과 펜션들이 자리 잡았다.경칩을 앞둔 날씨라지만 50년 만의 제주의 봄 날씨는 유난히 춥다. 꽃샘바람이 아니라 한여름 태풍보다 더 새고 찬 바람이다. 하늬바람을 맞는 모슬포 해변과 더불어 마파람을 맞는 표선리 봄바람도 대단하다.매오롬은 표선리 뿐만 아니라 가시리 녹산장 유채·벚꽃길에서도 그 모양이 또렷하다. 그러나 사람들은 “매오..

절물오롬은 한자 대(大)+몽골어 나(НАР), 조선 때 단하악(丹霞岳)

삼다일보 승인 2025.02.27 18:18소나오롬 정상에서 본 대나오롬. 절물오롬은 제주시 봉개동 산 78-1번지, 명림로 상에 있는 오롬으로 치장한 귀부인처럼 곱닥한(이쁜)하다. 이 오롬은 본디 고려시기에는 대나오롬이라고 불려졌다. 그러기에 절물큰오롬 족은오롬이라함은 틀린 말이고 대나오롬으로 불러져야 한다. 또한 조선조에 이르러 단하악(丹霞岳)이라고 처음 기록됐다. 이는 몽골어 대나오롬을 음차한 것이다. 서쪽의 한라생태숲은 제주~서귀포 간(제1횡단/5·16)도로 상에 있으며 동쪽은 무녜(봉개민)오롬과 마주 보고 있다.제주산림조합 ‘제주의 오롬 368 봉우리 2013년 발행’, 제주도의 ‘제주의 오롬 1997년 발행’에서는 큰대나·족은대나오롬이라 표기했으나 그 어원은 아직까지 알려진 바 없다. 필자의 ..

안개처럼 베일에 싸인 깊은 산 속 사라오롬

삼다일보 승인 2025.02.20 17:51둥그렇게 물이 찬 사라오롬 굼부리. 사라(紗羅)오롬은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산2-1번지에 있다. 북쪽으로는 제주시 조천읍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남원읍 5개 오롬인 물오롬/괴팽이·東물오롬·성널오롬·논고오롬 중에서 가장 높고 제주도 내 오롬들 중 백록담을 제외하고는 최고봉에 산정 호수를 가지고 있다.사라오롬 두 곳 중 한 곳은 제주시 ‘사라봉(烽)오롬’이요, 또 한 곳은 남원읍 사라오롬이다. 조선조 때 제주목사 이원조(1841년~1843년)는 ‘탐라지초본’에서 처음으로 제주 오롬을 기록했는데, 제주목 사라(봉)오롬의 기록은 있으나 정의현(남원)의 사라오롬은 기록에 없다.사라오롬은 해발 132.47m, 비고 150m, 둘레 2.481m이다. 한라산국립공원에 속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