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설교

의가 있는 새 하늘과 새 땅

쿠노Koonoh 2020. 10. 25. 20:39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베드로후서 313)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요즘 세상이 하도 수상하다 보니 말세 운운하는 일이 전보다 더 많아졌습니다. 말세에 대하여 말하는 이들은 불안해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럼 나도 불안해하는 것이 정상일까, 아니면 편안히 느긋하게 여유를 부리면 될 것인가? 그것도 저것도 정상은 아닐 것입니다. 그저 자기의 믿음대로 하면 될 테고, 올바른 믿음이라면 언제라도 편안해져야 하는 게 당연합니다. 베드로 사도를 통해 주신 하나님 말씀에서 처세의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결국은 믿음이 중요합니다.

 

옛날부터 사회가 혼란스럽기만 하면 사람들은 상습적으로 말세를 걱정했습니다. 그게 틀린 말은 아니지만 별 의미 없는 반복적인 상황이었음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들의 말세는 당대 사회나 국가가 기울어지는 변화의 조짐이었습니다. 삼국시대를 통일한 신라가 천여 년의 시간을 흘려보내고 망하기 직전의 상황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면에서 말세였습니다. 그러나 신라의 멸망 후에 세워진 고려는 새로운 기강과 질서 가운데 다시 500년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고려 말과 조선의 시작 때도 그랬습니다. 따라서 역사의 반복적인 변화에서 일컫는 말세와 성경이 말하는 말세의 문제는 근본적으로 차원이 서로 다른 것임을 먼저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성경 본문에서 말하는 새 하늘과 새 땅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끝나고 새롭게 다가오는 영적이고 물리적인 세계입니다. 그 세계가 정말로 어떤 모습인지는 지금 우리가 일일이 알 수 없습니다. 그 차이를 짐작할 수 있도록 베드로 사도는 주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다.”는 말을 했습니다. 현재의 시간개념을 초월한 세계라는 뜻이고, 하나님에 의하여 만들어진 이 세계가 변화하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드라마에서 소위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로 공간을 이동하고 시간의 장단이 서로 다른 상황을 전개합니다. 현재로서는 그것이 분명 가상의 현실입니다. 미래의 언젠가 과학적인 합리화가 이루어져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시간여행이 가능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시고 변화하는 세계에 그런 변화가 불가능하지는 않겠지요. 하나님의 능력은 변화를 가져오게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의 장단이 어떠하든 하나님이 그렇게 하시는 중요한 목적은 오직 하나입니다. 사람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을 받아 회개하는 것입니다. 죄인들에 대하여 오래 참으시고 모두가 회개하여 그 품에 살기를 하나님이 바라십니다. 많은 선지자와 종들을 통해서 지금까지 메시아가 전파되게 역사하신 하나님, 시대적 상황이 혼란스러운 지금도 성령으로 그리스도의 구원을 말씀해 주십니다. 우리가 달리 걱정하거나 불안해할 일이 아닙니다. 마지막 그날이 도둑 같이 온들 무슨 문제입니까? 옳은 믿음으로 예수 안에 있기만 하면 됩니다.

세상이 변화하는 때는 급작스럽고 은밀하지만, 변하는 모습은 매우 확실합니다.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납니다.” 자연현상의 질서가 무너지고 모든 실체가 드러날 것입니다.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닐 뿐 아니라 사람들이 모를 일도 아닙니다. 과학자들이 말하는 것만으로 답은 간단히 나옵니다. 지구는 노쇠했고, 자연환경은 파괴되었으며 온난화 현상으로 해수면 상승과 강 하구의 지면이 점차 침수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를 보고도 모르거나 외면한다면 어떡합니까? 베드로 사도는 너희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그 답으로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을 지시했습니다.

 

우리가 기대하는 새 하늘과 새 땅은 하나님의 약속으로 주어진 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틀림없이 지켜집니다. “~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라는 말씀은 하나님이 주신 약속입니다. 보혜사 성령은 구주 그리스도를 증언하며, 성령에 따라 예수를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의를 가지는 것입니다. 예수 안에서 구원받은 사람은 새 하늘과 새 땅을 의연히 맞이할 수 있습니다.

 

(20201025, 예수제자원 예수제자교회 Koonoh쿠노 오호택 세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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