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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한 자와 어눌한 자

쿠노Koonoh 2019. 12. 22. 19:15

조급한 자의 마음이 지식을 깨닫고 어눌한 자의 혀가 민첩하여 말을 분명히 할 것이라” (이사야 324)

 

그리스도는 인생의 구원을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이 사람의 형체로 태어나신 것은 영원한 섭리 가운데서 이루어진 일입니다. 하나님은 구약시대에 선지자를 통해서 메시아의 탄생을 예언하게 하셨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사야 32장 본문에서 의로운 왕 메시아를 예언하였습니다. 하늘나라의 왕이신 그리스도의 통치는 의로써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그 나라의 방백들은 공평으로 정사를 처리합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은 그리스도의 통치를 받아야 하고, 그리스도의 종들은 만사를 공평으로 다스려야 합니다.

 

올해에도 성탄절이 다가왔습니다. 성탄절은 만인의 평화와 행복을 위한 명절로서, 한 해의 가장 즐거운 때입니다. 따라서 지구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탄절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기다림의 태도를 가지는 것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점은 성탄의 의미를 옳게 알고 실행하는 일입니다. 그리스도의 진정성과 무관한 명절의 크리스마스라면 그것은 무가치합니다. 어색한 제목으로 보이지만, 본문의 가르침을 잘 배워서 그리스도의 참된 크리스마스를 지키는 명절이 되면 좋겠습니다. 크리스마스는 하나님이 친히 사람에게 오신 날입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별명은 임마누엘입니다. 요셉이 마리아와 동거하기 전에 임신사실을 알고 관계를 끊고자 했을 때,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하여 성령으로 잉태된 사실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천사는, ‘예수라는 이름을 주었으며, 예수의 초자연적 탄생이 이사야 714, “~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는 예언에 따라 이루어진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임마누엘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라는 뜻입니다.(1:23) 결국 세상에 오신 하나님이라는 내용이 예수의 정체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를 믿어야 구원을 받는 것은, 예수님이 곧 임마누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는 성령으로 인한 초자연적 탄생을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탄생은 설화가 아니라 실제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여러 국가와 민족의 기원에는 일종의 초자연적 설화가 흔히 존재합니다. 한국인의 조상인 단군의 출생에도 곰의 설화가 전해집니다. 삼국유사의 환웅신화에 의하면, 환웅(桓雄, 神雄)이 웅녀(熊女)와 혼인하여 단군왕검(壇君王儉)을 낳았고, 그에 의하여 고조선이 세워졌다고 합니다. 그 설화는 홍익인간의 나라를 세우려는 이념을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그 이야기 배경에 중국의 요 임금의 존재가 있고, 환인(桓因, 檀雄天王)은 창조가 아닌 기존세계의 통치를 목적했습니다.

그러나 성 삼위 하나님 그리스도는 태초에 계신 창조주로서,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습니다.(1:2~3) 그가 사람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던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만나지 못한 사람들은 세상의 불의한 광풍과 폭우를 맞으며 메마른 땅에서 피곤하게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스도는 의의 통치자로서 그들에게 피신할 바위가 되셨습니다. 거짓되고 불의한 것들은 사람의 마음을 결코 평안하게 해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세상살이는 시종일관 수고와 슬픔뿐입니다. 예수님께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내게로 와서 쉬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 안에서 구원받은 사람에게는 참된 안식의 평안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면서 그 삶이 피로해지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기본적인 특성입니다. 그에 반하여, 예수 믿지 않는 사람이나 믿음에 올바로 서지 못한 이들은 늘 조급하고 어눌한 태도를 보입니다. 그러면 난 누구보다도 말을 잘하는데?” 이렇게 반박할 것입니다.

 

말세에는 세상 모든 것이 휙휙 쌩쌩 빨라지고 사람들의 마음도 더욱 조급해집니다. 그들은 해야 할 일을 올바로 못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어눌은 말로써 생각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진실과 확신이 없으면 불안하고 어눌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 성령 안에서 믿음의 지식을 얻고 평안을 가짐으로써, 혀가 풀려 여유로운 자세로 주님을 찬양하고 사람들을 대하는 성탄절 되십시오!

 

(20191222, 예수제자원 예수제자교회 Koonoh쿠노 오호택 세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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