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로마서 4장 25절)
예수교회에서 부활을 말하지 않는다면 알맹이 없는 기독교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창조의 하나님을 믿으며 부활의 생명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부활은 죽었던 것이 다시 살아나는 기적의 사건입니다. 영적으로 부활의 생명을 가진 사람은 삶의 모든 과정에서 부활을 실행하고 경험합니다. 로마서를 기록한 바울의 삶이 그러했고, 또한 구약시대 아브라함의 믿음이 그러했습니다.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부르는 것은, 부활에 해당하는 절대적 믿음을 실행함으로써 모범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의 경우를 먼저 생각해보겠습니다. 그는 변화되기 전에 지독히도 그리스도를 핍박하던 사람이었습니다. 남들보다 앞장서 예수쟁이들을 잡아 죽이려 했던 악인이었는데, 참으로 희한하게도 어느 날 갑자기 새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가 부활하신 예수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의 삶은 과거에 비하여 180도 달라졌습니다. 영혼의 변화는 모든 삶의 변화로 이어지는 것이 정상입니다. 예수를 믿는다면서도 여전히 구습에 얽매어있는 자는 올바르게 변화한 자가 아닙니다. 예수를 믿으나 하나님의 창조를 못 믿겠다든가 그리스도의 교훈을 따르되 부활을 믿을 수는 없다는 말은, 앞뒤가 맞지 않는 헛소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아브라함은 우상을 만들어 팔던 아버지 데라의 슬하에서 태어나 듣고 보는 것들의 환경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서 그는 하나님의 부르심과 인도를 받았습니다. 그것부터가 아브라함이 받은 은혜였고, 특별한 경험과 변화였습니다. 아브라함이 자기의 아들인 이삭을 모리아 산에서 제물로 바치려 했다는 사실은 절대적인 믿음을 보여줍니다. 거기에는 완전한 순종이 들어 있을 뿐 아니라 무엇이나 새로이 만드시고 다시 이루실 것도 믿는 의지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이라도 있게 하시는 분임을 굳건히 믿었습니다. ‘믿음의 어른’이 가진 資産은 그토록 간단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가운데 누구라도 아브라함처럼 되기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믿음에 있어서 하나님의 은혜가 전제되어야 함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예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받은 이들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는 일뿐입니다. 이 얼마나 간단합니까? 그런데 믿음의 순종이 생각만큼 간단치 않은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예수 믿지 않는 思考에 묶여 있기 때문입니다. 바랄 수 없는 상황에서도 바라는 것이, 믿음입니다. 아브라함은 100세가 되기까지도 아들이 없었습니다. 자기의 몸이 늙고 아내 사라의 태가 이미 끊겨 죽은 것 같았습니다. 그런 가운데서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누군가 말한다면 미친 소리라는 비웃음을 사지 않을까요? 인간의 이성으로는 ‘미친 소리’로 들리지만, 하나님께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그렇지 않음을 시인하고 따르는 게 믿음입니다. 아브라함은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이들이여, 자기 생각에 기준 하지 말고 하나님께 순종하여 살아봅시다.
창조의 하나님이신 그리스도가 사람으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사람들의 죄를 없애고 영혼을 살리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었고, 또한 부활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여러 교훈이 모두 중요하지만, 그가 주신 완전한 교훈은 생명을 구원하는 죽음과 부활입니다.
예수님께서 병 고침이나 오병이어의 기적 같은 것을 행하시고도 ‘알리지 말라’는 말씀을 종종 하셨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목적이 요나의 표적과도 같은 생명의 죽음과 부활에 치중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질병의 치료, 먹을 것으로 배를 불리는 것, 도덕적 교양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그리스도 복음의 핵심은 아닙니다. ‘부활의 예수’가 사람의 영혼을 살게 만듭니다!
(2021년 4월 4일, 예수제자원 예수제자교회 Koonoh쿠노 오호택 세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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