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설교

좋은 것을 막았느니라

쿠노Koonoh 2021. 7. 4. 16:21

너희 허물이 이러한 일들을 물리쳤고 너희 죄가 너희로부터 좋은 것을 막았느니라” (예레미야 525)

 

본문을 포함한 예레미야 5장은, 예루살렘과 유다에 임할 심판의 원인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백성들이 죄악 가운데서 背道하는 게 그 근본 원인이었습니다. 그들은 知覺이 없으며 보지 못하며 듣지 못하는 영적 상태에 있었습니다. 여호와를 두려워하면 희망이 있을 텐데, 그렇지 못하니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갈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 등을 돌리는 태도는 좋은 것들을 차버린 어리석은 행위이므로 그들에게 희망이란 없습니다. 지금에도 하나님과 함께하지 않는 영혼은 죄악의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불의한 인생을 산 이에게는 상응하는 심판의 고통이 분명히 따라옵니다. 사람들은 자기의 잘못이 무엇인지 깨닫고 뉘우쳐 살기보다, 왜 이런 불행이 왔느냐고 불평하기에 급급합니다. 공동묘지의 수많은 무덤은 나름대로 죽음의 이유를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이유 없는 무덤 없다가 그 뜻의 말입니다. 그러나 살아 있는 자가 무덤을 가리켜 말할 때는, “죽은 자는 말이 없다라고 합니다. 죽은 자는 끊임없이 자기변명을 하고, 살아 있는 자는 죽은 자의 변명에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이게 두 가지의 모습을 합성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다 보니, 무언가 새로운 그림이 상상되지 않습니까? 죽은 영혼의 사람들은 모든 상황에서 불평과 불만과 변명을 늘어놓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워진 영혼의 사람은 회개로써 평안과 희망을 찾습니다.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이들은 스스로 똑똑하다고 여기며 자기를 자랑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의와 거룩함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들이 보고 찾는 것은, 세상의 금은과 화려함과 아름다움입니다. 육신을 즐겁게 할 소식을 들으려고 귀를 기울입니다. 그러면서도 자기의 영혼을 가다듬거나 선을 행하는 일에 관심을 두지는 않습니다. 그런 자의 삶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자명한 일입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공부하라고 요구하며 올바로 살기를 요구해도 듣지 않는 자녀의 장래가 과연 어떻게 될까요? 육신의 부모 교훈을 따르지 않는 것만도 큰 불행을 가져오는데, 하물며 하나님을 배반하고 반역하는 자의 삶이 어떨지 짐작할 수 있겠지요?

세상은 인간성이 드러난 현장이므로, 세상을 바꾸려면 사람이 바뀌어야 합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원리는 이렇게 간단하지만, 정작 세상이 바뀌는 일은 어려운 일입니다. 세상이 변화하기란, 아마도 끝까지 불가능할지 모릅니다. 원인이 바깥에 있다면 그 원인을 찾아 없애 버리면 될 테지만, 원인이 사람 속에 있으니 그걸 어떻게 제거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여기서 주저앉아 버린다면, 그것을 하나님 그리스도의 복음이랄 수 없습니다. 니고데모가 와서 사람이 어떻게 다시 태어날 수 있느냐 물었을 때,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예수님이 답해 주셨습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근본적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죄 씻음을 받고 성령 안에서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그것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완전한 희망의 길입니다.

선지자가 거짓을 예언하고 제사장이 권력으로 다스리며 백성은 그것을 좋아하는현실이니, 오 통탄할 노릇입니다. 인간의 영혼이 죄로 어두워지면, 안타깝지만 세상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외치는 소리야, 인터넷을 뒤져보면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또한 목회자 입에서도 얼마든지 들을 수 있는 말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닙니다.

 

너희 허물이 이러한 일들을 물리쳤고 너희 죄가 ~ 좋은 것을 막았느니라.” 이 말씀의 키워드는 너희 허물너희 죄입니다. 문제의 원인은 자신의 허물과 죄입니다. 허물(wrongdoings)은 잘못된 행위를 말하고, (sins)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거역입니다. 죄와 허물을 없애야만 희망이 있고, 새 삶이 전개됩니다. 그리스도를 통해 나의 죄와 허물을 없앰으로, 온 세상을 새롭게 만듭시다.

 

(202174, 예수제자원 예수제자교회 Koonoh쿠노 오호택 세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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