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들로 하여금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데살로니가후서 2장 12절)
요즘 온 세상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매우 어수선합니다. 종교 정치 경제 문화 등의 모든 생활 분야에서 불안정한 정세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재림은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그리스도인뿐 아니라 모든 사람의 큰 관심사입니다. 재림은 종말에 관한 소문과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불안한 상황과 종말의 소문은 사람들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불의에 미혹되지 않고 신앙을 져버리는 일이 없게 하려면, 그리스도의 진리를 알고 믿음으로 불안한 생각을 떨치며 굳게 나아가야 합니다.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의 재림이 임박했다는 견해의 그릇됨을 지적하고, 충실한 일상생활을 하도록 교훈했습니다. 그때로부터 이천여 년의 시간이 흘렀으므로 상황 변화가 매우 커졌을 것 같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태초나 지금이나 인간성에는 근본적 변화가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재림과 지구의 종말이 훨씬 가까워졌다는 것 말고, 사람의 영적 상태는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근본적인 변화가 없이 항구적 평화와 안정이 이루어질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예수를 믿음은 완전하고 영원한 변화를 가져오게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가지는 믿음은 자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삶을 안정시켜 줍니다. 그것은 반석 위에 집을 지은 것 같은 경우입니다. 세상에는 비바람이 불고 눈보라가 치는 기후의 변화를 비롯한 자연적 변화가 수시로 일어납니다. 또한 언제 무슨 예기치 못했던 사건이 발생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불안한 가운데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지구의 온난화로 말미암은 여러 변화를 요즘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지금은 강도가 더욱 심해져, 재해가 닥쳤다 하면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이 되곤 합니다. 그래서 말세를 부추기는 이단의 세력들도 덩달아 춤을 춥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해서 마음이 흔들리거나 두려워하지 말아라, 누가 어떻게 하여도 너희는 미혹되지 말아라.” 이렇게 강권합니다. 실력을 키운 학생은 다가올 시험에 의연할 수 있듯이, 예수 안에서 믿음을 갖춘 이는 세상의 혼란을 두려워하지 않고 대처합니다.
거짓 선지자는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이들입니다. 하나님을 말하고 그리스도를 선전하는 것 같아도, 자기를 높이는 자는 거짓 선지자입니다. 다시 말해서, 성경을 가지고 예수 이름을 외치며 신앙의 경건한 모습을 보이더라도 자기의 경험과 자기의 주장을 내세운다면, 그는 그리스도의 참된 목자가 아닙니다. 자기를 가리켜 하나님이라고 직접 말하지 않았어도, 그는 자기를 높이는 자입니다.
불법한 자의 활동은 옛날부터 지금까지 계속되어왔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더욱 기승을 부릴 것입니다. 흘러가는 물을 바라보노라면 물속에 자기가 빨려 들어가는 듯이 느껴집니다. 활활 타오르는 불길을 보노라면 어느새 거기에 자신도 타들어 가는 듯합니다. 세속의 불의와 적그리스도의 활동을 자꾸만 보고 들으면, 걱정에 휩싸여 어느새 신앙의 중심을 잡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전혀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스도의 재림이 가까울수록 불의가 횡행하는 것은, 말세의 당연한 현상이고, 그것은 궁극적으로 내가 해결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모든 불의를 없애 주실 것입니다.
사람들이 불의에 현혹되기 쉬운 이유는, 사탄의 활동도 능력과 표적과 기적을 동반하기 때문입니다. 도마 제자가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들었어도, 못 자국에 손가락을 넣어보지 않고는 안 믿겠다고 말했듯이, 사람들은 대개 눈앞의 현상에만 관심을 기울입니다.
경험하지 않고는 믿을 수 없다고 했던 도마도, 예수님의 말씀을 들음으로써 믿는 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진리를 믿지 않는 불의한 이들이 매우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의 영(성령님)을 아직 만나지 못한 자들입니다. 니고데모도 예수를 만나지 않았을 때 영의 거듭남을 몰랐습니다. 멸망하는 자들은 불의 가운데 머물러 있으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을 받으면 불의를 버리고 심판을 면할 수 있습니다.
(2021년 10월 3일, 예수제자원 예수제자교회 Koonoh쿠노 오호택 세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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