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설교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쿠노Koonoh 2022. 2. 13. 15:46

보좌에 앉으신 이가 이르시되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이르시되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 (요한계시록 215)

 

모든 게 급박하게 변해가는 시대 속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혼란과 변화가 거듭되는 상황이라, 어지러움을 느끼며 이 세상이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의문을 가져봅니다. 본문에는 새 하늘과 새 땅이라는 표현이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늘에서 내려온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런 내용이 물리적인 현실을 일컫는 것인지 영적인 상황을 뜻하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생명수를 마시는 사람은 구원의 백성으로서, 현실과 영적 상황에 적용되어 나타나는 이 진리를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은 사도 요한에 의하여 기록된, 말세에 대한 계시의 성경입니다. 기록 당시에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미래적인 내용이 계시입니다. 기록 이후의 역사가 진행되면서 계시는 하나하나씩 이루어져 가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의 내용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언젠가 모두 이루어질 것입니다. 무슨 일이든 결과를 보면서 이해하기는 쉬워도 장래 일을 예견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세상 종말을 예언한 새 하늘과 새 땅그리고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을 해석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지켜야 할 원칙은, 성경의 해석에 역사적인 실제와 영적인 의미를 함께 적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한쪽으로만 치우치면 올바른 이해에 이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처음 하늘과 처음 땅과 바다는 모두 우리가 지금도 바라보고 느끼며 누리는 자연의 세계입니다. 그것들은 언젠가 우리의 눈앞에서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육신 생활에 기대어 영원히 살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꿈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그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그는 욕심과 쟁투의 삶을 여전히 청산하지 못할 것입니다. 기독교인마저 세속에 물들어, 육신의 욕심을 지향하는 삶에 빠지지 말기를 당부합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으나, 현실이 끝나고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 때가 반드시 올 것입니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에 들어가 살 수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구원을 받은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지금의 세상에 사는 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불의를 멀리하고 예수의 진리를 따라서 사느라 고난을 겪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세속과 적당히 타협하면서 산다면 어려움이 덜할 테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을 가자니 외롭고 힘들고 슬플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새 예루살렘에 들어가는 이들에게는 사망, 애통, 곡하는 것, 아픈 것 등이 다시는 없을 것입니다. 과거의 아픔을 주님이 위로해 주시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태초에 세상과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다시금 만물을 새롭게 하십니다.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창조주 하나님은 이해되는데 예수를 하나님이라 부르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곧 창조의 삼위이신 하나님입니다. 하늘 보좌에 계시는 분이 곧 성부 하나님이요 성자 그리스도입니다. 그가 태초에 만물을 지으셨고, 사람의 구원을 위해 친히 세상에 오셨으며, 또한 마지막 심판에 이어 새로운 세상을 펼치실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단순한 추측과 이론이 아니라 신실하고 참된 하나님의 말씀이므로, 여러분은 부디 명심하기를 바랍니다.

새 예루살렘은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영원한 교회를 뜻합니다. 영원한 교회에 속할 수 있는 방도는 현실의 삶과 교회 안에서 찾아 얻을 수 있습니다. 특정의 집단에 속해야 한다거나 어떤 주술적인 방법과 조건을 통해서 영원한 교회에 속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어리석은 사람을 꾀어 자기들 집단에 들어오게 하고, 재산을 바침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하거나 괴이한 방법을 이용하는 것 등은 모두가 거짓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알파요 오메가입니다. 태초의 창조도, 마지막의 심판과 새로운 세계도, 그리스도께서 모두 이루십니다. 목마른 사람은 누구든지 그리스도에게 나아와 생명의 물을 값없이 마실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이기는 자가 되려면 그리스도의 생명수를 마셔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불의를 저지르며 우상을 숭배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이 타오르는 못에 던져지는 고통의 둘째 사망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2022213, 예수제자원 예수제자교회 Koonoh쿠노 오호택 세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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