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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쿠노Koonoh 2023. 4. 30. 14:22

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출애굽기 162)

 

모세와 아론은 형제로서,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킨 지도자들입니다. 출애굽을 한 이스라엘은 여호와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을 찬양하였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불평과 원망을 수시로 늘어놓곤 했습니다. 이번에는 먹을 것 문제로 회중이 소란을 피웠습니다. 따라서 매일 먹을 양식을 얻게 되었으되, 하나님은 그들에게 율법 지키기를 기대하셨습니다. 필요한 것을 달라고 기도함은 마땅한 일이지만, 원망을 앞세우는 태도를 주님이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사람에게 하는 원망일지라도 결국은 하나님을 향한 것이므로, 지양(止揚)해야 합니다.

 

출애굽을 막으려는 바로의 완악한 마음을 꺾도록, 열 가지의 재앙이 애굽 땅과 그 백성에게 내려졌습니다. 바로는 결국 어쩔 수 없이 손을 들었고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허락했으나, 그는 곧 후회하고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출애굽을 되돌리려고 이스라엘을 뒤쫓은 바로의 군대는 홍해에서 처참하게 수장되어버렸습니다. 그런 기적을 눈으로 직접 보았으면서도, 백성은 때마다 원망했습니다. 누구나 자기 삶을 진솔하게 바라본다면, 그들의 원망하는 태도가 새삼스럽지 않은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자신을 객관화하여 세심히 살피도록 해봅시다. 어려운 일을 겪을 때, 배가 고플 때, 춥거나 더울 때는, 자기보다 더 힘든 이들을 생각하면서, 불평하지 말고 도리어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식량의 중요성이란, 두말할 필요조차 없는 일입니다. 흔히 표현하는 먹고살기 바빠서이 말은 자연인의 평범한 진리입니다. 그렇더라도 우리는 예수님이 하신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라는 말씀을 따라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주님의 피조물입니다. 주님은 사람을 만들어 놓으셨을 뿐만 아니라, 모든 삶을 다스리십니다. 생사화복(生死禍福)을 주관하신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사람은,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위하여 감사와 성실로 활동하기만 하면 됩니다. 문제가 발생하는 주된 원인은, 하나님 말씀을 듣지도 믿지도 따르지도 않으면서, 게으름만 피우거나 허튼짓을 일삼기 때문입니다.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의 행동거지는, 그처럼 거의 공식적입니다.

 

필요한 것들을 주십사고 요구하는 자세는 꼭 필요합니다. 죽은 사람의 공통점은, 숨 쉬지 않고, 먹지 않으며,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무언가 달라고 하는 행위는, 기도입니다. 기도하면 모든 요구를 하나님이 들어주십니다. 예수님의 산상수훈 가운데, “구하라 주실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열릴 것이요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구원의 주님이신 예수를 믿고, 그의 교훈에 따라 실행해보면 기도의 효용성을 깨달을 것입니다. 해보지도 않고서 포기하는 사람은 어떤 결과도 얻을 수 없습니다. 어떤 주인이 하인들 각자에게 하나, , 다섯 달란트를 맡겼습니다. 나중에 결산하려니, 한 달란트 받은 자는 묻어 두었던 돈을 그냥 가져왔습니다. 남보다 적게 받았다고 원망한 그는 주인의 노함을 불러일으켜, 그것마저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만나와 메추라기가 주어져 백성의 식량 문제가 기적적으로 해결되었다는 사실보다, 그들의 원망하는 잘못을 본문에서 지적하고 있습니다. 먹을 물도 구하기 어렵고 농사도 지을 수 없는 광야 생활인데도, 꿀 섞은 과자 같은 만나를 먹고, 메추라기 고기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지구상에 약 80억의 사람이 살아가고 있는 지금, 그들에게 얼마나 많은 식량이 필요할까요? 그런 속에서도 굶어 죽지 않고 살아간다는 게 기적이랄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먹은 양도 많지만, 앞으로의 식량이 더욱 필요합니다. 그러나 주님이 하신 말씀대로, 열심히 살기만 하면 모든 먹을 것이 주어질 것입니다. 물론 힘들었던 때도 수없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그것도 사실은 내가 충실한 인생을 보내지 않았었기 때문입니다.

 

받았던 한 달란트를 그냥 가져온 사람은, 당장 실격일 뿐만 아니라 통째로 실패하는 인생이 되고 말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이나 노력하는 자세도 없이, 그저 불만을 앞세웠으니, 다른 일인들 잘될 리가 없겠지요? 창조와 구원의 하나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것은, 가장 큰 근본적 죄입니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큰 잘못은 원망하는 태도입니다. 감사로 받는 복은 완전하지만, 원망은 반드시 형벌의 대가를 (代價)를 부릅니다. 어떻게 할지, 잘 판단하기를 바랍니다.

 

(2023430, 예수제자원 예수제자교회 Koonoh쿠노 오호택 세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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