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설교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

쿠노Koonoh 2020. 9. 20. 15:42

오라 우리가 굽혀 경배하며 우리를 지으신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 (시편 956)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없이는 신앙생활의 모든 것이 제대로 세워질 수 없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창조가 존재와 신앙과 사상의 근본이라는 말입니다. 여호와께 노래하며 구원의 반석을 향하여 외치는 즐거움도 창조에 기반을 두어야 합니다. 사랑하고 감사하는 것도 그러합니다. 지으신 그분은 우리를 기르고 돌보아주십니다. 잘 자라나도록 하시려고 하나님은 우리를 불러 교훈하십니다. 그 음성을 들으면서도 자기 고집대로 사는 인생은 거룩한 안식에 거하지 못합니다. 사람이 평안히 살지 못하는 이유는 거기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적어도 2년 동안은 지속할 것이라고, 세계보건기구 WHO8월에 말한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질병이 적어도 2021년 말은 지나가야 종식될 것입니다. 그러나 WHO의 발표는 보장성이 전혀 없으며, 더군다나 불확실한 현 상황에서 볼 때, 2년보다도 더 오랫동안 고통을 계속 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상황의 탓에, 경제는 물론 정치와 문화 등 생활 전반에, 부정적인 전망이 사람들의 심정을 암울하게 합니다. 간혹 용기를 북돋우려는 희망적인 시도도 없지는 않습니다. 과연 그에 대한 항구적 긍정 방안은 없을까요?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희망이, 사람들에게 먼저 필요합니다. 기대와 용기로써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해결책이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의 죽임을 당하셨을 때, 제자들은 절망과 두려움에 젖어 숨어 지냈습니다. 그때 부활하신 예수께서 나타나셔서 평강(平康)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성령을 받으라.”(20:21~22)고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낙망 가운데 처한 제자들에게 평안과 사명 그리고 성령을 허락해주셨던 것입니다. 어려운 처지에도 그리스도인이 준비할 사항은, 평안의 심령, 사명의 확신, 성령과의 동행입니다. 이런 사항들을 갖추면 하늘이 무너지는 위기에도 굳건히 설 수 있습니다.

심령에 예수를 영접하면 평안의 삶을 유지하게 됩니다. 머리로 그것을 알면서도 심령이 평안하지 못한 것은, 참되게 믿지 못하거나 사탄에게 자신이 점령당해 있기 때문입니다. 가룟 유다는 돈궤를 맡은 자로서 도둑질하려 했기 때문에 늘 불안했습니다. 그는 또한 스승님을 팔아넘기려고 했기에 평안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영광스럽게도 예수의 제자 가운데 속해 있었으나, 실은 사탄에게 영혼을 빼앗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그의 결말은 불쌍한 죽음이었습니다. 창조와 구원의 주님을 노래하면서 사는 이는 행복하고도 평안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사명을 확신하는 사람은 절망하거나 약해지지 않습니다. 불안한 시대에 취해야 할 바람직한 자세가 이것입니다.

오라 우리가 굽혀 경배하며 우리를 지으신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 이 말씀을 실행해봅시다. 질병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다 보니 사람들은 기회만 되면 불평과 원망을 쏟아내곤 합니다. 그들의 손가락질은 대부분 남을 향해 있습니다. 모두가 남 탓을 하는 것 같습니다. 기독교인들이 일반인들보다 오히려 앞장서서 불평불만의 소리를 높임으로 사회적 혼란과 붕괴를 야기(惹起)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자기를 돌아보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진실로 참회하는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질병의 전파에 대한 염려로 많은 수의 모임을 하지 못한다면,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두세 사람씩 모여 예배할 방도를 찾으면 됩니다. 목회자가 한 번 해오던 수고를 열 번씩 하면 됩니다. 성령께서 그들과 분명히 함께하실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이 징벌의 회초리로 교회를 치셨습니다. 무엇인가, 누군가 잘못한 게 있으므로 때가 이르러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두려워할 일은 결코 아닙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 자백하고 순종하는 것만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진정으로 주님 앞에 무릎을 꿇는다면 해결되지 않을 일이 없습니다. 앞날을 또한 어떻게 인도하시든지 그리스도 안에서는 모든 게 감사와 기쁨일 뿐입니다.

 

(2020920, 예수제자원 예수제자교회 Koonoh쿠노 오호택 세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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