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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의존하는도다

쿠노Koonoh 2022. 7. 31. 16:08

보라 너희가 무익한 거짓말을 의존하는도다” (예레미야 78)

 

예레미야 선지자는 어쩌면 그렇게 강하고 적나라하게 불신앙을 지적할 수 있었을까,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훌륭한 선지자는, 역시 올곧고 거침없는 태도로 하나님의 말씀을 설파합니다. 교회와 믿음의 세계에도 소위 경력자란 게 있어서, 그들을 대상으로 성경을 말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긍정이나 칭찬의 말이 아닌, 잘못을 지적하는 말을 하기는, 더군다나 어렵습니다. 예레미야는 본문에서, 교회와 믿음의 핵심 주제인 성전에 관하여 언급했습니다. 그는, 성전이 어떠해야 함을 말하고, 또한 성전을 더럽히는 자들의 잘못을 지적했습니다.

 

지도자가 객관적인 소신을 지켜나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말로써 의지를 표현하는 것이야,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따라서 방송이나 책 같은 매체를 통해 누군가를 아는 것은, 그만한 허점이 속에 들어 있습니다. “저렇게 훌륭하구나생각하다가 막상 만나 보았는데, 상상했던 것과 다른 인상을 받아 실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되면, 실망한 사람 자신뿐만 아니라 존경의 대상이었던 사람까지 서로가 상처를 입게 됩니다. 성경에 등장하였고 또한 역사의 인정을 받은 예레미야는, 여호와 하나님의 위대한 종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여호와의 집 문에 서서, 예배하러 들어가는 유다 사람들에게 이 말을 선포하라라고, 예레미야에게 명하셨습니다. 여기에는 성전예배유다 사람이라는 세 가지의 명사가 나옵니다. 이것들은, 중요하면서도 흔히 소홀히 하기 쉬운 주제들입니다. ‘성전에 들어간다라면, 그것은 하나님께 제사 즉 예배를 드리기 위함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예배, 믿음의 자세를 내보이는 행위입니다. 그리고 유다 사람이면, 여호와를 철저히 믿는 이들로 여겨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단어를 바꾸어, 이렇게 생각해 봅시다. 예배를 드리러 교회당에 가는 교인이라면, 신앙과 경건의 자세가 갖추어져 있을 것으로 볼 수 있겠지요? 그런데, 그들을 향해 이 말을 선포하라라고, 생명과 믿음의 주님이신 여호와께서 명하셨던 것입니다. 그에 해당하는 사람이 과연 누구일까, 우리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성전을 강조하는 이들이 거짓 주장을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행위를 옳게 하지 않으면서 성전 운운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이행해야 할 행위는, 이웃들과의 정의,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에 대한 선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지 않음, 다른 신들을 따르지 말 것들입니다. 사회적 정의, 인간애, 공정한 준법, 우상 숭배의 금지, 이 네 가지가 실천된다면 이상적인 삶이 가능해집니다. 이것들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의 마땅한 도리이므로, 우리는 그것을 지킴으로써 좋은 사회를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죄는, 이율배반적인 거짓이 그 기본 성향입니다. 그것은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어리석게도, 거짓말에 의존하여 살아갑니다. 그들은 거짓을,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적절한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흔히 어려서부터 거짓말을 배우며 자라납니다. 그래야만, 세상살이에서 남에게 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보다는, 거짓말을 분별해내고 거짓에 속지 않기 위한 지혜를 배워야, 세상을 이기고 선도하며 평안의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세상에 보냄을 받은 이들이 여호와의 백성, 즉 예수를 믿는 이들입니다. 군인이 상관의 명을 따르지 않으면, 군대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의 상황이 어렵게 될 것입니다. 이 세상을 이끄는 영적 군대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세상이 험하고 악해도, 험로를 헤치고 악을 무너뜨리도록, 그리스도인이 의로써 싸워나가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의의 사명을 이행하지 않으면, 세상에는 참된 희망이 없습니다. 악을 저지르고 우상을 섬기는 자들이 여호와의 집인 그리스도의 교회에 들어와서 우리가 구원을 얻었습니다라고 말한다니, 이게 웬일인가요? 참으로 통탄할 노릇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여호와께서 예레미야를 통해 주신 말씀이니, 사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거짓을 버리고 그리스도 안에 서도록, 기도하며 성경 교훈에 따라 순종하는 것만이, 이 세상의 희망입니다.

 

(2022731, 예수제자원 예수제자교회 Koonoh쿠노 오호택 세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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