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 (요한계시록 22장 12절)
성경 내용의 본뜻을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요한계시록은 세상 종말에 관한 예언으로서, 이해가 더욱 힘듭니다. 분명한 한 가지 사실은, 계시의 말씀이 신실하고 참되다는 것입니다. 본문의 계시는 예수의 재림,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복과 지키지 않는 형벌을 말해줍니다. 계시의 예언은 모든 이에게 공개되어 있습니다. 행동은 자신의 판단과 결정으로 하되, 그 책임은 스스로 져야 합니다. 인생의 궁극 목적은, 생명 나무에 다가가고 영원한 성문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 목적을 이루는 정답은 공개되어 있으나, 선택과 행동에 따라 결말이 달라질 것입니다.
성경은 성령의 감동에 따라서 기록된 ‘하나님 말씀’입니다. 따라서 ‘성령에 의하지 않으면’ 성경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 중에도, 해박한 성경 지식을 가진 이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과 그리스도인의 성경 이해는 전혀 다릅니다. 그리스도인은 성경을 ‘영의 양식’으로 수용(受容)하는 반면, 일반인은 성경을 신화나 우화처럼 여깁니다. 하물며, 비신앙인이 요한계시록의 예언을 깨닫고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계시의 예언은 ‘신실하고 참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므로, 절대로 믿을 수 있는 완전한 예언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종들에게 천사를 통해서, 그 계시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요한계시록은 밧모섬에서 사도 요한이 받았으며, 기록된 그 계시를 후대의 그리스도인들이 전승하고 있습니다. 계시의 요구사항은, 그리스도가 다시 오시기까지 기록된 말씀을 굳게 지키라는 것입니다. 믿음은 들음과 순종이요, 믿음의 결과는 복된 삶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들음에서 믿음이 시작되고, 순종의 행동으로 믿음이 자라납니다. 말씀 듣기는 싫어하면서 믿음이 자라기를 바란다면, 그것은 모순된 기대입니다. 그리고 말씀을 듣는데도 믿음이 성장하지 않는다면, 올바로 듣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예수의 재림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믿고 기다리는 종말적 대 사건입니다. 부활하신 예수께서 하늘로 올라가실 때, 그를 쳐다보던 사람들은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라는(행1:11) 천사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또한 사도 요한은,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라는(계22:7) 예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요한은 감격한 나머지 환상을 보이던 천사의 발 앞에 경배하려고 엎드렸습니다. 그러자 천사는 “그리하지 말고 하나님께 경배하라”라고 일러 주었습니다.
사람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배할 대상을 올바로 알고 그를 경배하는 일입니다. 전능하신 분, 창조와 구원의 주님이신 예수를 모르면, 누구나 헛된 우상을 향해 절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훌륭한 지식인이더라도, 그들에게는 그리스도의 영이 함께 계시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됩니다. 자기 의지가 아니었다고 말해도, 변명이 되지 않습니다. 예수를 믿지 않는 것이, 곧 죄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이 형벌의 심판을 받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사람들은 심판이나 징벌을 하나님이 하신다고 하지만, 그것은 옳지 않은 말입니다. 모든 일은 자신이 행한 대로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심판과 징벌은 자기가 만든 결과물입니다.
요한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인봉하지 말라”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구원의 문이 열려 있으므로, 의나 불의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책 속에 이미 답은 나와 있으되, 공부하여 스스로 답을 찾아내지 못하면 안 됩니다. 시험의 답을 찾지 못하여 불합격했다고 해서, 책임이 남에게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구원의 답을 찾으려면, 두루마기를 빨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보혈로 심령을 깨끗하게 하지 않으면, 생명 나무에 나아가지 못합니다. 에덴동산에서 죄를 지은 아담과 하와는 생명 나무의 열매를 먹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화염검(火焰劍)으로 그들의 접근을 막으셨기 때문입니다.
구원은 영원한 성전 문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성전은 하나님이 계신 거룩한 처소입니다. 거기에 들어가도록, 예수님이 성소의 휘장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예수께서 운명하실 때,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로 찢어졌습니다. 예수의 죽음으로 사람에게 생명의 길이 열린 것입니다. 이제 해야 할 일은, 개, 점술가, 음행하는 자, 살인자, 우상 숭배자, 거짓말하는 자의 행위를 버리고,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 생명을 누리는 것입니다.
(2023년 3월 26일, 예수제자원 예수제자교회 Koonoh쿠노 오호택 세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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