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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안에서 삶을 얻으리라

쿠노Koonoh 2023. 4. 9. 13:42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고린도전서 1522)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지 않는 이들이 많습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부활을 믿지 않는 사두개인들이 있었습니다. 예수의 부활과 승천 후, 사도들은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전했으나,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이 거짓이라면, 지금까지 전해진 복음이 모두 헛된 것입니다. , 기독교의 가르침에서 부활을 제외하면, 알맹이 없는 교훈이 되고 맙니다. 부활을 믿고 살아온 그리스도인에게 부활의 영적 경험이 없다면, 그는 대단히 불행한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자기 삶에서 부활을 확인할 수 있고, 미래의 역사적인 부활도 맞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부활로 인한 구원의 믿음, 그리스도인의 기본 사상입니다. 고대로부터 부활의 개념이 존재해왔었으나, 그것이 완전한 의미로 확대 발전한 것은,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 이후입니다.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아담이 생명 나무의 실과를 먹었다면, 저지른 잘못이 회복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욥은 질병의 고통 가운데서 “~ 대속자가 살아 계시니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라고(19:25~26), 그리스도의 오심과 부활의 사상을 나타냈습니다. 구약 성경의 내용이나 신약에 기록된 구원과 부활은, 그리스도에게 집중된 예언과 성취입니다. 부활 사상은 변화하거나 발전한 것이라기보다,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이라는 틀 속에서 진행된 영적이고 역사적인 개념입니다.

 

부활에 관한 바울 사도의 메시지는, 새롭거나 특별한 내용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그것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당연히 받아들여져야 할 복음이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고 말하니, 바울은 오히려 당혹한 심정이 되었던 것입니다. 자기 인생을 다 걸고서 그리스도를 전했던 것은, 구원 즉 부활의 생명 때문인데, 그리스도의 부활이 거짓이라면 그보다 허망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허망한 심정이야 자기만의 것으로 끝날 수 있겠지만, 가르침을 받은 많은 사람에게 거짓으로 사기를 친 셈이니, 그것이야말로 큰 낭패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부활은 엄연한 사실로서, 그리스도의 부활로 모든 사람의 부활도 확증됨을, 바울은 확실히 증언했습니다.

 

부활을 보여주는 믿음의 모습은, 죄를 벗어남과 의의 거룩한 길을 걸어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지 않으면, 죄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어려서부터 우리는 권선징악이라는 교훈을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누구나 착하게 살면 복을 받고, 나쁘게 살면 해를 당한다는 이론입니다. 그런 교훈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도 있겠지만, 그 교훈을 받더라도 사람의 근본이 선해지지는 않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지 않으면 사람이 죄에서 벗어날 수 없다라는 말과 같은 뜻입니다. 교회에 다니면서도 여전히 죄행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인즉, 그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지 않는 사람입니다. 부활은 원래의 선한 생명으로 회복되는 과정입니다. 죄에서 벗어난 사람은, 이후로 의를 이루는 삶에 정진합니다.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아담의 모든 후손은, 죽은 사람으로 태어납니다. 그들의 육신과 영혼은 모두 죽어 있습니다. 이런 말을 듣는 어떤 이들은 무슨 미친 소리를 하느냐?”고 버럭 소리 지를 수도 있습니다. 정신도 말짱하고 육체도 건강하다고, 그들은 자신만만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육체는 생로병사하고, 늘 피곤하여 힘들어합니다. 영혼은 죄의 종으로 끌려다니며 항상 노심초사합니다. 사람은 아담 안에서 죽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생명 나무에 이르는 길이 그리스도 안에서 열렸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믿으면, , 그리스도의 구원을 얻은 부활 생명으로 살면, 영혼과 육체의 죽음을 넘어 건강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즉, 그리스도의 부활은 곧 생명 나무의 열매입니다.

 

그리스도로 인하여 거듭난 사람은 모든 면에서 새로워짐을 경험합니다. 가던 길에서 방향이 잘못된 사실을 깨달은 사람은, 발걸음을 멈추고 방향을 바꾸어, 새로운 길로 걸어갑니다. 그 발걸음은 전보다 훨씬 가벼워져, 가는 길이 즐거워집니다. 전에는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불평불만이 많았으나, 이제는 그리스도께 복종하는 만물을 자신을 위한 삶의 조건으로 삼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이 받은 구원 생명, 곧 부활의 행복입니다.

 

(202349, 예수제자원 예수제자교회 Koonoh쿠노 오호택 세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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