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설교

함께 하시는 이

쿠노Koonoh 2020. 6. 28. 15:17

너희는 마음을 강하게 하며 담대히 하고 앗수르 왕과 그를 따르는 온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하시는 이가 그와 함께 하는 자보다 크니” (역대하 327)

 

본문내용은 히스기야 왕 때에 앗수르 군대에 의하여 유다 나라가 겪은 상황입니다. 히스기야는 여호와의 뜻을 따라서 대체로 좋은 정치를 실행하였습니다. 그는 한때 병에 걸려 죽을 지경이 되었고, 교만한 마음 때문에 하나님의 진노를 사기도 했습니다. 25세에 왕위에 올라 이십 구년 동안 통치한 그의 생애에는 영욕의 다양한 굴곡이 보입니다. 완전한 인생을 보내는 사람이 없듯이 히스기야도 마찬가지였으나, 그는 올바르게 살려고 최대한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기도로 이적을 경험한 후에도 교만해졌었으나, 잘못을 뉘우쳤습니다.

 

히스기야는 먼저 성전을 수리하고 청결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백성을 위하여 하나님께 번제와 속죄제를 드리고, 찬송과 예배를 드렸습니다. 또한 중단되었던 유월절을 지키고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절기를 지키게 된 예루살렘의 기쁨은 솔로몬 때 이래로 없었던 일이었습니다. 그는 특히 우상과 산당들과 그 제단들을 없애고, 백성들이 자기 본연의 직무를 찾도록 힘썼습니다. 제도상의 문제만을 개선한 것이 아니라, 마음과 행위로 율법을 지키도록 노력하여, 그는 선과 정의와 진실을 통한 형통의 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앗수르 군대가 유다에 들어와 진을 치고, 예루살렘을 점령하려했던 것입니다. 히스기야의 부왕인 아하스가 앗수르 왕 디글랏빌레셀의 공격을 받아 곤고했을 때 아하스는 여호와께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다메섹의 신들을 위한 제단을 예루살렘 성전에 설치했습니다. 아하스를 이은 히스기야는 아버지와 달랐습니다. 그는 앗수르의 영향을 벗어나고자 주변 나라들과 반 앗수르 동맹을 결성하였습니다. 그러자 산헤립이 유다를 공격하고 히스기야의 항복을 요구했던 것입니다. 히스기야는 적의 세력을 대항하고자, 물 공급이 적들에게는 막히고 성내로만 들어오도록 수로 공사를 했습니다. 또한 성을 중수하고 망대와 외성을 쌓고 무기들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는 물리적 방비뿐 아니라 장관들과 백성을 위무하고, “여호와께서 도우시고 싸워주실 것이라.” 독려하였습니다.

히스기야 왕의 말을 들은 백성들은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마음을 강하게 담대히 하고 ~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 우리와 함께 하시는 이는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시라”(대하32:7~8)는 외침은 주님이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입니다. 유다 백성과 히스기야가 당한 어려움의 상황은 우리가 늘 겪는 현실과도 같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 세상에 편안하고 영원한 안식처는 없습니다. 여린 마음을 가진 어린이나, 성인 중에도 나약한 심성을 지닌 사람은 험한 세상을 살아가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들에게는 시련과 고난을 헤치고 나갈 용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누군가의 보호와 도움을 받지 못하면, 정신이상자가 되거나 자살자가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신앙에 굳게 서지 못한 사람은 사탄의 세파에 휩쓸려 넘어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우리는 당연히 세속의 창파에 떠내려가지 말아야겠지요. 그렇게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히스기야의 행적으로부터 훌륭한 지침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를 통해 얻는 답은, 성전의 수리와 청결, 번제와 속죄제, 찬송과 예배, 유월절 준수, 우상과 산당과 제단의 파괴, 직무수행, 마음과 행위의 실행, 이것들입니다. 그것들은 삶의 온전한 개혁을 위한 전면적인 쇄신책이며 실행방법입니다. 성전은 그리스도를 모신 심령과 육체이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찬송과 예배는 그리스도인의 의무입니다. 유월절은 그리스도의 보혈 구원을 뜻하는 생명의 절기입니다.

 

나의 생각과 삶 속에는 유무형의 온갖 우상이 가득 들어있음을 깨우쳐야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그것들을 깨닫고 드러내며, 정결한 제물이 되어 그리스도 교회의 肢體로서 사명을 감당해야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自身과 함께하지 않으십니다. 또한 그렇게 되려면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힘입어야합니다. 예수 안에서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내디디면, 어렵지 않게 이루어집니다.

 

(2020628, 예수제자원 예수제자교회 Koonoh쿠노 오호택 세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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