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설교

열매로 알리라

쿠노Koonoh 2020. 7. 5. 15:45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마태복음 720)

 

그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는 것은 너무나도 평범한 원리입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말대로, 모든 일은 원인과 결과가 일맥상통합니다. 자연은 그처럼 진실한 데 반하여 人性은 요상하게도 복잡하여 순리가 적용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문제의 정곡을 찔러, 사람도 그 원리에 따라야 함을 교훈하셨습니다. 인간세계는 애초부터 거짓이 난무해왔습니다. 말세가 깊어질수록 불의가 확대 보편화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새삼스러운 현상은 아닙니다. 다만 의연히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거짓선지자들은 예수님 당시에 있었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활동하며 진리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거짓선지자를 경계하기도하고, 그들에 대한 문제로 흥분하기도합니다. 그래서 그들을 향해 간접적으로 욕을 하거나, 방지를 위한 적극적 방안을 제시합니다. 그렇게 함으로 거짓에 대한 방제가 가능할 것 같으나, 실제적 효과를 보기는커녕 오히려 불의의 상황은 날로 확산되어가고 있습니다.

개인이나 교회 또는 단체나 기관과 국가 등 어떤 것이라도, 겉모양만으로 진위가 판단될 수는 없습니다. 거짓선지자들도 양의 옷을 입고 나타나며, 부패한 시신이나 뼈를 담은 무덤도 꽃과 대리석으로 꾸며지기 때문입니다. 현대는 그야말로 디스플레이의 시대입니다. 사람이나 물건이나 할 것 없이 모두 겉모양이 중시됩니다. 외모가 첫째이고, 내용은 그 다음입니다. 평가하는 사람의 눈이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은 어쩔 수 없는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결과입니다. 양을 보았는데, 노략질하는 이리가 나타났습니다. 포도나무라고 심었는데, 열매 없는 종자였습니다. 그처럼 안 좋은 결과를 뻔히 보면서도, 생각을 고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실정입니다.

사람들은 왜 그렇게도 변화 없는 삶을 반복하기만 할까요? 좋은 열매 맺고 싶은 마음을 갖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늘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면서 살아갑니다. 지난날들을 돌아보면 나날의 모습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답은 너무나도 간단합니다. 좋은 나무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과수원에 있는 나무가 좋은 것이 아니라면 파내고 새것으로 다시 심어야합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종으로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않고 있다면 시간만 보내지 말고 자신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예수를 믿는 목적은 천국에 들어가려는 것입니다. 천국에 들어가려면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행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지르는 잘못이 있습니다. “예수 믿고, 천국!” 이렇게 외치니까, 입술의 구호만으로 천국 티켓이 주어지는 줄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또는 머릿속의 생각만으로 하늘나라가 올 줄로 그들은 기대합니다. 난센스도 참으로 대단합니다. 하늘나라는 절대로 그렇게 오지 않습니다. 이제라도 천국에 들어가려면 머리나 입술로 알고 표현하기보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노력하고 그에 따라 살도록 힘을 기울여야합니다.

언젠가 모두에게 임할 심판의 날에 주님이 무어라고 하실까, 깊이 생각하기를 바랍니다. 주님은 적당히 보시거나 잘못을 그냥 넘어가지 않으십니다. 죽을 때 이르러서야 아이고, 어쩌나!” 이렇게 후회하는 진상노릇을 하지 말고, 한순간이라도 기회가 남아 있을 때 잘해보라는 말입니다.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노릇하고,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권능을 행하였습니다.” 이렇게 스스로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안타깝게도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는 대답을 주님에게 들었습니다.

 

그들은 도리어 불법을 행하는 자들이었습니다. 참으로 통탄할 노릇이 아닙니까? 평생을 바쳐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주님으로부터 외면을 당하다니! 더욱이 이제 그들에게는 다시 해볼 기회조차 없습니다. 이것은 남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우리의 문제입니다. 지금이 대비의 기회입니다. 예수의 이름을 앞세워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치 않습니다. 예수 안에서 그 뜻을 알고 행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202075, 예수제자원 예수제자교회 Koonoh쿠노 오호택 세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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