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설교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심

쿠노Koonoh 2020. 12. 20. 20:57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이사야 612)

 

어느새 한해가 거의 다 지나고 오늘 성탄 주일을 맞이했습니다. 이번 주간에 성탄절이 있으므로 많은 사람이 들뜬 기분으로 시간을 보낼 것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 난리로 즐거운 모임을 하는 것은 1호 경계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교회도 일반사회도 그런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세계적인 명절로서 시끄럽게 시간을 보내고 덩달아 죄짓는 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성탄절을 신나게 즐기려는 이들에게 성탄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그들이 무어라고 대답할까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주어진 교훈을, 되새기도록 하겠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자신에게 내린 하나님의 예언을 여기 선포하고 있습니다. 내용으로 보건대, 결국 그것은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언하는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나사렛 회당에서 안식일에 이사야 611~2절을 읽으시고, “이 글이 오늘날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4:16~21) 예수님의 직접 증언으로, 이사야가 예언한 주인공이 곧 예수님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성탄은 하나님의 영원한 섭리 가운데서 이루어진 역사적 사실입니다. 그리스도는 사람으로 세상에 태어나셨습니다. 사람들이 대개 예수를 숭앙하고 성탄을 축하하는 한계가 거기까지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예수님의 모습 가운데 적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만세 전부터 계신 성 삼위 하나님으로서 독생자입니다. 그는 성령을 입으신 분입니다. 그래서 그는 부활 승천하신 후에 성도들에게 성령을 보내셨습니다. 또한 그는 인위적(人爲的)으로 그리스도가 되신 게 아니었습니다. 여호와께서 기름을 부어 그리스도로 인치셨습니다. 이만하면 예수의 기본적인 정체성이 충분히 파악된 셈입니다. 그 정체성을 알지 못한 채 성탄절을 즐기려는 이들의 행위는 오직 세속의 명절놀이를 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우리는 그들처럼 즐기기보다 그리스도의 진정성에 마음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신 것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아름다운 소식입니다. 모든 사람은 영적으로 가난하고 병든 상태에 있습니다. 그들은 마음이 상해 있고 죄악의 사슬에 얽매어있으며 어두운 세상에 갇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가 오심으로써 사람들은 여호와의 은혜의 햇빛을 받게 되었습니다. 만물이 태양으로 말미암아 생명을 유지하듯이 인생은 여호와의 빛으로 인하여 소생할 수 있습니다. 과거 오랫동안 가져왔던 상처 입은 심령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 고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위하여 하나님이 인간의 육신을 입으셨던 것입니다. 누구든지 예수의 이름으로 신문고(申聞鼓)를 두드리면 슬픔에 대한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수를 통한 믿음으로 얻는 것은, 평안과 기쁨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찬송과 감사가 생활의 주된 요소로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도는 의의 나무와 같아서 우리 심령에 심어져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열매를 맺게 합니다. 우리는 성탄절을 맞이하면서 철없이 떠들며 죄짓는 사람들처럼 시간을 보내지 말도록 합시다. 더군다나 올해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람들의 모임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전염병이 그토록 만연한 것을 보면, 하나님이 사람들의 잘못을 얼마나 책망하시는지 짐작되지 않습니까? 모든 사람의 입을 마스크로 막아 놓으신 사실을 생각하면 무언가 조금이라도 깨달아지는 게 없습니까?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잘 생각합시다. 그리스도께서 무엇을 위해서 세상에 오셨는지를 깊이 기억하도록 합시다. 내가 어떻게 처신해야만 이 심각한 상황을 벗어날 것인지 확실히 알아봅시다.

 

모든 상황이 매우 불확실하고 어두움의 그늘이 우리의 주변을 온통 둘러싸고 있는 듯합니다. 개인, 가정, 회사, 국가, 세계, 그 어디 어느 것 하나에도 희망적인 모습이 없어 보입니다. 그렇지만 그리스도는 인간을 구원하러 오신 분입니다. 당신이 참된 신앙의 자리에 굳게 선다면 모든 어려움이나 염려를 물리칠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예수 안에서 제사장이 되어, 완전한 안위를 누릴 수가 있습니다.

 

(20201220, 예수제자원 예수제자교회 Koonoh쿠노 오호택 세호 목사)

'한글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의 앞에 굳게 서리이다  (0) 2021.01.03
다른 복음은 없나니  (0) 2020.12.27
몸과 영혼을 멸하시는 이  (0) 2020.12.13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0) 2020.12.10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기를  (0) 2020.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