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설교

내 말로 고할지어다

쿠노Koonoh 2022. 8. 28. 16:14

그들은 심히 패역한 자라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너는 내 말로 고할지어다” (에스겔 27)

 

에스겔 선지자는 기원전 6세기 바빌론의 2차 침공 당시에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이방 땅 바빌론에서 선지자로 부름을 받은 그는 이스라엘의 포로 생활이 자신들의 죄악에 대한 징벌이지만, 돌이켜 회개하면 회복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에스겔을 선지자로 세우신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인생을 부르시고 의를 행하도록 하시는 주님입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네 발로 일어서라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리고 전할 말씀을 그에게 주셨습니다. 에스겔이 받은 명령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세계는 전쟁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평화로운 삶이 지속되기를 누구나 바라지만, 개인이나 국가나 그렇게 되기란 쉽지 않습니다. 뉴질랜드는 한국인이 이민하고 싶은 나라 중 대표적인 곳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 뉴스를 들으니, 외국인이 가서 살기에 나쁜 나라 2위가 되었다고 합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0716011700009) 그 이유는 생활 물가 때문입니다. 전쟁이 없고 자연환경이나 다른 조건이 좋더라도, 경제 형편이 어려우면 행복의 유지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곤경과 어려움에 이어서 언젠가는 회복과 즐거움도 주어질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여정이나 자신을 생각하면, 굴곡의 삶이었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상황 여하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여 의연하게 살아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잘못을 그냥 묵인하지 않으십니다. 뭐든지 봐주시는 하나님이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다고 불평하는 이도 있을 것입니다. 잘못했는데도 내버려 둔다면, 그는 올바르고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히브리서에, 아비가 징계하지 않는 자식은 사생자라고 했습니다. 사생자는 법적인 권리인정을 받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는 기독교인이라면, 그게 정상인가요? 올바른 정신의 사람이라면, 자기 잘못에 대한 지적을 받도록, 오히려 요구해야 합니다. 잘못의 지적을 수용하기 힘들어하는 감정은, 자기 스스로 해결할 별도 문제입니다. 선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은, 사랑의 구원을 위해 여러 선지자를 세우셨고, 그리스도를 보내셨으며, 그리스도의 일꾼들을 통해서 끊임없이 역사하십니다.

네 발로 일어서라라는 말씀은, 루스드라에서 바울 사도가 앉은뱅이에게 명한 표현과도 같습니다. 스스로 일어서라는 것은, 주님이 사람을 부르고 일으키시는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이 말을 듣는 사람은, 스스로 일어서라니, 그러면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의미가 무엇인가?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은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에스겔이 자기 발로 일어날 수 있도록, 하나님이 그를 일으켜 세우셨던 것입니다. 모든 일의 실행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순종하면, 하나님이 이루어 주십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주님이 이루시는 손길을 경험하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뻔뻔하고 마음이 굳은 자들이었습니다.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자들은, 그처럼 굳은 영혼의 사람들입니다.

세상에 복음 듣기를 희망하는 선한 자들은 없습니다. 반면에 재물과 정력과 생명까지도 바쳐가면서, 죽음의 길 걸어가기를 오히려 좋아합니다. 그들은 영원한 지옥에 떨어질 줄도 모르면서, 섹스 비디오, 죽음의 마약, 증오 범죄 등, 말초신경을 자극하고 스트레스 해소에 필요한 도구를 찾아 끝없이 헤맵니다.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하나님은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종들을 보내십니다. 이 시대의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참된 말씀을 전하는 이들입니다. 세상은 선지자들이 걸어가기에 매우 곤혹스러운 환경입니다. 가시와 찔레가 많으며, 전갈도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보고 겁내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복음을 전하는 이들이 겪는 어려움은 한이 없습니다. , 건강, 시기, 비웃음 등의 곤란을 두루 겪습니다.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상황을 두려워하지 말고, 협박이나 조롱의 말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런 자들의 얼굴을 무서워하지도 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듣든지 아니 듣든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고 했습니다. 참으로 어려운 게, 그리스도를 위한 복음의 길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기 생각대로 적당히, 편법으로 복음을 전하기도 합니다. 주님이 내게 정말로 원하시는 것은, 주의 말씀을 순종하면서 의연하게 걸어가는 삶입니다.

 

(2022828, 예수제자원 예수제자교회 Koonoh쿠노 오호택 세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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